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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브라키오사우루스 — 18m 목의 주인이 실제로 먹은 것들

by hakung 2026.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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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에서 목 끝까지 높이가 약 13m. 5층 건물에 해당하는 높이에서 고개를 내밀어 나뭇잎을 뜯어먹는 동물. 브라키오사우루스는 육상 동물 역사상 가장 극단적인 신체 구조 중 하나를 가졌다. 그 긴 목은 어떻게 만들어졌고, 실제로 무엇을 먹었으며, 하루에 얼마나 먹어야 했을까.

기본 수치 — 규모의 감각

  • 전장: 약 20~26m
  • 체고(어깨까지): 약 5.8~6m
  • 목 끝 최대 높이: 약 13~14m
  • 체중: 약 30~60톤 (추정 범위가 넓음)
  • 목 길이: 약 8~9m (전체 길이의 약 1/3)
  • 경추(목뼈) 수: 13개
  • 생존 시기: 쥐라기 후기 약 1억5400만~1억5300만 년 전
  • 주요 서식지: 북아메리카, 아프리카 (현재의 탄자니아)

목이 어떻게 그렇게 길어질 수 있었나

목뼈의 구조

브라키오사우루스의 경추는 내부가 비어 있다. 새의 뼈처럼 기낭(air sac)이 뼈 내부를 채우고 있어, 거대한 크기에 비해 목뼈 하나의 무게가 상대적으로 가볍다. 이 구조가 없었다면 그 길이의 목을 지탱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을 것이다.

심장의 문제

13m 높이로 혈액을 펌프질하려면 어마어마한 심장이 필요하다. 추정 심장 무게는 약 200~400kg. 뇌까지 혈압을 유지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아직 논쟁이 있다.

실제로 무엇을 먹었나

이빨 구조

브라키오사우루스의 이빨은 숟가락 모양으로, 나뭇잎을 갈거나 씹는 데 적합하지 않다. 가지에서 잎을 훑어내는 데 특화된 구조다. 즉, 잎을 씹지 않고 통째로 삼켰을 것이다.

주요 먹이

쥐라기 후기 북아메리카에 풍부했던 소철류, 은행나무류, 침엽수의 침엽과 구과, 양치식물. 꽃식물(속씨식물)은 아직 존재하지 않던 시대다. 13m 높이에 닿는 동물은 거의 없었기에, 다른 초식 공룡들이 접근할 수 없는 나무 꼭대기의 잎을 독점했을 가능성이 높다.

하루에 얼마나 먹었을까

온혈에 가까운 대사율을 가졌다면, 30~60톤의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 하루에 약 200~400kg의 식물이 필요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코끼리가 하루 16~18시간을 먹는 데 쓰는 것처럼, 브라키오사우루스도 깨어 있는 대부분의 시간을 먹는 데 사용했을 것이다.

이빨로 씹지 않고 삼켰기 때문에 위석(gastroliths — 소화를 돕는 돌)을 삼켜 위에서 식물을 갈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 용각류 화석 근처에서 위석이 발견된 사례가 있다.

집단 생활과 이동

브라키오사우루스가 무리를 지어 이동했을 것이라는 증거가 있다. 같은 방향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용각류 발자국 화석이 여러 곳에서 발견됐다. 계절에 따라 먹이를 따라 이동하는 생활 방식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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