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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대백과14

공룡은 어떤 소리를 냈을까 — 울음, 신호, 소통의 과학 공룡 영화의 효과음은 대부분 코끼리, 고래, 거북이 소리를 뒤섞어 만든 것이다. 실제 공룡 소리는 아무도 들어본 적이 없다. 연조직은 화석으로 남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뼈 구조, 두개골 내부 공간, 그리고 현존 가장 가까운 친척들을 조합하면 꽤 구체적인 추론이 가능해진다. 공룡은 생각보다 조용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무음은 절대 아니었다.소리 복원에 사용되는 세 가지 접근법계통수 추론: 현존 가장 가까운 친척(악어류, 조류)의 발성 방식 역추적두개골 구조 분석: 내부 공명 공간과 기도 구조 CT 스캔귀 화석 분석: 달팽이관 크기와 형태로 청력 범위 추정성대 화석: 연조직이라 직접 보존 안 됨 — 간접 추론만 가능악어와 조류 사이 어딘가계통학적으로 공룡의 가장 가까운 현존 친척은 두 그룹이다. 악어류와.. 2026. 4. 30.
트리케라톱스의 뿔과 프릴 — 싸움 도구인가, 과시 수단인가 이마에 뿔 두 개, 코 위에 뿔 하나, 그리고 목 뒤를 감싸는 거대한 뼈 프릴. 트리케라톱스는 공룡 중에서도 가장 독특한 외형을 가진 종이다. 이 구조물들의 기능은 오랫동안 방어와 싸움이라고 설명됐다. 그런데 최근 연구들은 이 이야기가 전부가 아님을 보여준다. 뿔과 프릴에는 전투 외에도 훨씬 복잡한 기능이 있었다.기본 수치 — 트리케라톱스의 규모 전장: 약 8~9m, 체중: 약 6~12톤 이마 뿔 길이: 최대 약 1m 프릴(목 뒤 뼈 방패) 지름: 최대 약 1m 이상 두개골 길이: 약 2~2.5m — 육상 동물 중 역대 가장 큰 두개골 중 하나 생존 시기: 백악기 후기 약 6800만~6600만 년 전 — T. rex와 동시대, 같은 지역 서식지: 북아메리카 서부 (현재의 몬태나, 와이오밍, 사.. 2026. 4. 30.
스피노사우루스 — 물속으로 들어간 거대 수각류의 진실 공룡 중 가장 길었을지 모를 육식 공룡. 티라노사우루스보다 컸지만 T. rex보다 훨씬 덜 알려진 이유가 있다. 스피노사우루스의 화석 대부분이 2차 세계대전 당시 뮌헨 박물관 폭격으로 소실됐기 때문이다. 그리고 2020년, 수십 년의 공백을 뚫고 모로코 사막에서 발견된 화석들이 이 공룡의 정체를 완전히 새롭게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스피노사우루스는 물속에 살았다.기본 수치 — 기록에 남은 가장 큰 육식 공룡 후보 추정 전장: 14~18m (티라노사우루스 약 12m보다 길 가능성) 추정 체중: 7~20톤 (추정 범위가 넓은 이유는 화석이 불완전하기 때문) 등 돛 높이: 최대 약 1.65m 생존 시기: 백악기 초기 약 9500만 년 전 주요 서식지: 북아프리카 (현재의 모로코, 이집트, 알제리 일대).. 2026. 4. 29.
공룡은 온혈동물이었나 — 체온 조절의 비밀을 뼈가 밝히다 오랫동안 공룡은 냉혈동물로 그려졌다. 파충류의 친척이니 당연하다는 논리였다. 그런데 1960년대부터 이 전제가 흔들리기 시작했고, 지금은 완전히 다른 결론으로 가고 있다. 공룡의 뼈를 자르면 그 안에 답이 있다. 성장 속도, 뼈 조직의 구조, 동위원소 비율. 세 가지 증거가 가리키는 방향은 하나다. 공룡은 우리가 생각하던 냉혈 파충류가 아니었다.냉혈과 온혈, 그 사이 어딘가 냉혈동물(변온동물): 체온이 외부 환경에 따라 변함. 악어, 도마뱀이 대표적 온혈동물(항온동물): 스스로 열을 생산해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 포유류, 조류 중간형(메소서미): 어느 정도 체온 유지는 되지만 완전한 항온은 아닌 상태 대형 공룡 추정 체온: 약 35~40℃ (악어 25~30℃, 인간 37℃) 핵심 연구 방법: 뼈.. 2026. 4. 28.
벨로키랍토르의 사냥법 — 무리사냥 신화와 실제 전략 쥬라기 공원에서 벨로키랍토르는 주방을 함께 수색하고, 문 손잡이를 돌리고, 협력해서 먹이를 몰아넣는다. 그 장면이 너무나 인상적이어서 이후 벨로키랍토르는 "공룡 중 가장 영리한 무리사냥꾼"이라는 이미지가 굳어버렸다. 그런데 실제 화석 증거는 상당히 다른 이야기를 한다. 무리사냥의 증거는 희박하고, 몸집은 생각보다 훨씬 작았다. 영화 속 이미지와 실제 사이의 거리를 짚어본다.기본 수치 — 실제 벨로키랍토르의 크기 체장: 약 2m (꼬리 포함), 체고: 약 50~60cm — 칠면조 정도 크기 체중: 약 15~30kg — 중형견 수준 발톱 길이(2번 발가락 낫 발톱): 약 6.5cm 뇌 대 체중 비율: 드로마에오사우루스과 중 상위권, 조류에 준하는 수준 생존 시기: 백악기 후기 약 7500만~7100.. 2026. 4. 28.
티라노사우루스의 뇌와 지능 — 그 녀석은 얼마나 똑똑했나 공룡 영화를 보면 티라노사우루스는 늘 두 가지 방식으로 등장한다. 아무것도 못 보는 멍청한 포식자이거나, 문 손잡이를 돌릴 만큼 영리한 사냥꾼이거나. 둘 다 과장이다. 그렇다면 실제 티라노사우루스의 지능은 어느 수준이었을까. 2023년 발표된 연구 결과는 기존의 통념을 상당 부분 뒤흔들었다. 뇌의 크기, 후각 능력, 신경 밀도까지 새롭게 분석한 결과를 정리한다.기본 수치 — T. rex의 뇌를 숫자로 뇌 추정 무게: 약 400g (사람 뇌의 약 26%) 뇌 대 체중 비율(EQ): 0.3~0.5 (악어 0.1, 타조 0.5와 유사한 범위) 후각구 크기: 전체 뇌 대비 비율이 현존 포유류 중 최고 수준 코요테와 맞먹음 시각 처리 영역: 눈 간격 약 55cm, 양안 시야 약 55도 (인간 120도보다 .. 2026. 4.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