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04 트라이아스기 — 공룡이 처음 등장한 '작고 초라한 시작' 공룡 책을 보면 대부분 거대한 티라노사우루스, 브라키오사우루스부터 시작한다. 그런데 이들이 등장하기 수천만 년 전에 공룡이 처음 나타났다. 그 시작은 의외로 초라했다. 몸길이 1m 남짓, 마치 큰 도마뱀 같은 모습. 당시 지구 지배자들은 따로 있었고, 공룡은 한참 조연에 불과했다. 어떻게 이 작은 동물이 이후 1억 6천만 년간 지구를 지배하게 됐을까. 이 글에서는 공룡의 기원 이야기를 지구 역사의 가장 큰 멸종 사건부터 추적한다.▲ 건조한 붉은 사암 지대 — 트라이아스기 후기의 전형적 경관트라이아스기란기간: 약 2억 5,200만~2억 130만 년 전지속: 약 5,100만 년이전: 페름기 (대멸종으로 끝남)다음: 쥐라기평균 기온: 현재보다 3~10도 높음, 극도로 건조산소 농도: 약 16% (현재 21%보.. 2026. 4. 25. 쥐라기 세계 — 공룡이 지구를 지배한 황금기 '쥬라기공원'이라는 이름 때문에, 우리는 공룡 시대를 '쥐라기'로 뭉뚱그리는 습관이 있다. 그런데 티라노사우루스, 트리케라톱스, 벨로시랩터는 쥐라기에 살지 않았다. 이들은 모두 백악기 공룡이다. 진짜 쥐라기에는 어떤 공룡들이 살았을까. 그리고 왜 이 시기를 '공룡의 황금기'라고 부를까. 이 글에서는 쥐라기의 지리·기후·주요 공룡·바다·하늘까지 종합적으로 탐험한다.▲ 쥐라기 후기 해안 풍경 — 공룡 황금기의 전형적 모습쥐라기는 언제였나기간: 약 2억 130만~1억 4,500만 년 전지속 기간: 약 5,700만 년이전 시대: 트라이아스기 (공룡 초창기)다음 시대: 백악기 (공룡 후기 전성기)기온: 지금보다 3~7도 높음산소 농도: 현재와 비슷한 21% 수준CO2 농도: 현재의 약 5배쥐라기 이름의 유래는 프.. 2026. 4. 25. 백악기 숲의 하루 — 공룡 시대 지구는 어떤 모습이었나 공룡 얘기를 할 때 정작 놓치는 게 '그들이 살던 환경'이다. 티라노사우루스, 트리케라톱스, 벨로시랩터는 모두 백악기 후기에 살았다. 그 시기 지구는 지금과 어떻게 달랐을까. 나무는? 기후는? 꽃은 피었을까? 이 글에서는 공룡 없이 백악기 숲의 하루를 재구성해 본다. 개별 공룡을 넘어서, 무대 자체를 이해해야 공룡이 제대로 보인다. 지구 역사에서 가장 풍요로웠던 생태계 중 하나가 어떻게 돌아갔는지 살펴본다.▲ 양치식물과 침엽수가 우거진 백악기 말 원시 숲백악기는 언제였나백악기(Cretaceous)는 약 1억 4,500만~6,600만 년 전, 무려 8천만 년에 이르는 긴 시기다. 공룡 시대 중에서도 가장 마지막이자 가장 오래 이어진 시기. 이 안에서도 전기·중기·후기로 나뉘며, 우리가 잘 아는 공룡들(티라.. 2026. 4. 25. 카르노타우루스 — 뿔 달린 육식공룡, 남미 백악기의 이단아 육식공룡 하면 대부분 티라노사우루스를 떠올린다. 그런데 공룡 세계엔 티라노 못지않게 독특한 포식자가 있다. 카르노타우루스 — 뿔 달린 황소 도마뱀. 머리에는 진짜 뿔이 있고, 팔은 티라노보다도 더 짧아서 거의 흔적 수준이다. 2000년 디즈니 애니메이션 '다이너소어'의 메인 빌런으로 등장해 대중에게 알려졌다. 과학적으로 봐도 흥미로운 이 공룡을 깊이 들여다본다. 아르헨티나의 독특한 진화 환경에서 어떻게 이런 '디자인의 이단아'가 나타났는지 살펴본다.▲ 남미 평원을 질주하는 카르노타우루스기본 정보학명: Carnotaurus sastrei (육식하는 황소)생존 시기: 백악기 후기, 약 7,200만~6,900만 년 전서식지: 남미 (현재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몸길이: 약 7.5~8m추정 체중: 약 1.3~2... 2026. 4. 24. 오비랩터 — '알 도둑'이라는 이름이 뒤집힌 100년의 오해 공룡 이름을 지을 때 가장 조심해야 할 일 중 하나가 '겉모습만 보고 결론 내리지 않기'다. 이 교훈의 가장 유명한 사례가 바로 오비랩터(Oviraptor)다. 이름 자체가 '알 도둑'이라는 뜻이다. 그런데 이 공룡은 사실 알을 훔친 게 아니라 자기 알을 품고 있었다. 이름을 지어준 학자의 결정적 실수, 그리고 70년 후 진실이 드러난 이야기다. 과학이 어떻게 스스로를 고쳐 나가는지 보여주는 교과서적 사례로, 현대 고생물학의 상징적 반전 드라마다.▲ 알을 품은 채 화석으로 남은 오비랩터의 모성 행동기본 정보학명: Oviraptor philoceratops ('알을 훔치는 자, 각룡류를 좋아하는')생존 시기: 백악기 후기, 약 7,500만 년 전서식지: 몽골 고비사막 일대몸길이: 약 2m추정 체중: 약 3.. 2026. 4. 24. 하드로사우루스 — 오리주둥이 공룡이 백악기를 제패한 이유 공룡 책을 펼치면 티라노사우루스·트리케라톱스 같은 스타가 표지를 장식한다. 하지만 숫자로만 따지면 백악기 생태계의 진짜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하드로사우루스 — 오리주둥이 공룡이다. 발견된 공룡 화석 중 하드로사우루스 계열이 차지하는 비중이 엄청나게 높다. 지구상 전체에서 초식공룡 화석의 40% 이상이 이 계열이라는 분석도 있다. 왜 그랬을까. 그리고 이들은 어떤 방식으로 의사소통했고, 자식을 돌봤을까. 이 글에서는 하드로사우루스의 진화적 성공 비결을 파헤친다.▲ 강을 건너는 에드몬토사우루스 무리기본 정보대표 학명: Edmontosaurus annectens, Parasaurolophus walkeri 등생존 시기: 백악기 후기, 약 8,000만~6,600만 년 전서식지: 북아메리카, 유럽, 아시아 (한.. 2026. 4. 24. 모사사우루스 — 바다를 장악했던 18m 해양 파충류의 진실 '쥬라기 월드' 영화에서 거대한 괴물이 수면을 뚫고 나와 상어를 통째로 삼키는 장면을 기억한다. 그 괴물이 모사사우루스다. 영화는 과장을 섞었지만 핵심은 사실이다. 백악기 말기 지구 바다의 정점 포식자가 정말로 이 친구였다. 몸길이 최대 18m, 현대 범고래의 두 배 크기. 그리고 흥미롭게도 공룡이 아니다. 무엇이었을까. 이 글에서는 바다를 장악했던 해양 파충류의 해부학·진화·생태를 최신 연구를 통해 정리한다.▲ 백악기 바다 수면을 뚫고 나오는 모사사우루스 사냥 장면기본 정보학명: Mosasaurus hoffmannii (뫼즈 강의 도마뱀)생존 시기: 백악기 말기, 약 8,000만~6,600만 년 전서식지: 전 세계 얕은 바다 (유럽·북미·남미·일본 해역 등)몸길이: 평균 12~14m, 최대 추정 18m.. 2026. 4. 24. 벨로시랩터 무리 사냥 — 영화 같은 협동은 진짜였나 쥬라기공원 1편의 가장 긴장감 넘치는 장면은 벨로시랩터가 부엌에서 두 아이를 사냥하는 시퀀스다. 한 마리가 유인하고, 다른 한 마리가 옆에서 덮친다. 마치 특수부대 대열 같은 협동 사냥. 이 장면 덕분에 벨로시랩터는 '똑똑한 포식자' 이미지를 갖게 됐다. 그런데 실제로 공룡이 그렇게 협동했을까? 고생물학 자료를 뒤져 보면 의외로 조심스러운 답이 나온다. 이 글에서는 벨로시랩터와 그 친척들의 사회 구조, 지능, 사냥 방식을 최신 연구를 통해 정리한다.▲ 벨로시랩터 무리의 포식 장면 복원도영화 속 설정의 근거쥬라기공원 소설 원작자 마이클 크라이튼은 1980년대 몬태나 대학 잭 호너 교수의 자문을 받았다. 당시 호너 교수는 데이노니쿠스 화석 유적에서 여러 마리가 한 개체의 테논토사우루스를 사냥하다 함께 묻힌 .. 2026. 4. 24. 이전 1 ··· 9 10 11 12 1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