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22 한국의 공룡 화석 — 경남 고성·해남에서 발견된 것들 공룡 하면 미국 몬태나, 중국 랴오닝,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를 떠올린다. 그러나 한국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공룡 화석 산지다. 경상남도 고성은 세계 3대 공룡 발자국 화석 산지로 공식 인정받았고, 전라남도 해남에서는 세계 최초로 익룡·공룡·물갈퀴새 발자국이 한 지층에서 함께 발견됐다. 우리 발밑의 땅에 새겨진 공룡의 흔적을 들여다보자.| 경상층군 — 한국 공룡 화석의 보물창고한국의 공룡 화석은 대부분 경상층군(慶尙層群)에서 발굴된다. 경상층군은 약 1억 3,000만~7,000만 년 전 백악기에 한반도 남동부(현재의 경상남북도, 전라도 일부)에 형성된 두꺼운 퇴적암층이다. 당시 이 지역은 건기와 우기가 반복되는 광대한 분지 지형이었으며, 호수, 강, 삼각주가 발달해 공룡들의 주요 서식지이자 화석화에 유리한.. 2026. 5. 14. 공룡 멸종 후 — K-Pg 경계에서 살아남은 생물들 6,600만 년 전 유카탄 반도에 폭 10km짜리 소행성이 충돌했다. 히로시마 핵폭탄 10억 개에 해당하는 에너지가 순식간에 방출됐고, 충돌로 인한 충격파, 쓰나미, 화재, 핵겨울(impact winter)이 지구를 휩쓸었다. 지구상 종의 약 75~80%가 멸종한 K-Pg 대멸종(백악기-팔레오기 경계) 사건이다. 그런데 이 지옥 같은 환경에서 어떤 생물들이 살아남았을까. 생존자들의 이야기는 멸종만큼이나 흥미롭다.| 멸종 당일의 지구 — 무슨 일이 일어났나소행성이 유카탄 반도의 얕은 바다에 충돌하면서 즉각적인 효과와 장기적인 효과가 연달아 나타났다.즉각 효과(수 시간~수 일): 충돌 지점 반경 수천 km의 생물이 열충격파(thermal pulse)로 즉사했다. 상공으로 방출된 파편들이 대기권 재진입 시 열.. 2026. 5. 14. 초식공룡의 무기 — 티라노보다 더 위험했던 방어 전략 5가지 공룡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존재는 티라노사우루스가 아닐 수도 있다. 거대한 갑옷, 치명적인 꼬리, 날카로운 뿔, 수십 톤의 체중 — 초식 공룡들은 단순히 "먹히는 존재"가 아니었다. 오히려 일부 초식 공룡의 방어 무기는 당시 어떤 포식자도 쉽게 건드릴 수 없을 정도로 강력했다. 지구 역사상 가장 인상적인 방어 무기를 가진 초식 공룡 다섯 종을 분석한다.| 1. 안킬로사우루스 — 꼬리 곤봉의 파괴력 학명: Ankylosaurus magniventris 생존 시기: 백악기 후기 (약 6,800만~6,600만 년 전) 몸길이: 약 6~8m, 체중 약 6~8톤 무기: 골성 꼬리 곤봉 + 전신 갑옷 비늘(골피)안킬로사우루스의 꼬리 끝에는 두 개의 뼈 덩어리가 합쳐진 거대한 곤봉이 달려 있다. 이 곤봉의 무.. 2026. 5. 14. 공룡 발자국 화석 — 걸음걸이로 밝혀진 생활 방식 뼈는 공룡이 어떻게 생겼는지를 알려준다. 그러나 공룡이 어떻게 살았는지를 알려주는 것은 발자국이다. 발자국 화석, 즉 생흔화석(trace fossil)은 공룡이 실제로 어떻게 걷고, 뛰고, 무리를 지어 이동했는지를 기록한 살아있는 증거다. 뼈 화석보다 훨씬 많이 발굴되는 발자국 화석은 공룡 생태학의 핵심 데이터 소스다.| 발자국 화석이란 무엇인가발자국 화석은 공룡이 부드러운 진흙이나 모래 위를 걸을 때 생긴 흔적이 굳어 암석이 된 것이다. 생물의 몸체가 화석화된 체화석(body fossil)과 달리, 행동의 흔적이 보존된 생흔화석(ichnofossil)에 속한다. 발자국 외에도 둥지 흔적, 먹이를 먹은 흔적, 몸을 끌거나 쉰 흔적 등도 생흔화석에 포함된다.발자국 화석이 만들어지려면 몇 가지 조건이 맞아야.. 2026. 5. 14. 가장 큰 공룡 논쟁 — 파타고티탄 vs 아르헨티노사우루스 지구 역사상 가장 큰 육상 동물은 무엇이었을까. 누군가는 파타고티탄이라 하고, 누군가는 아르헨티노사우루스라 한다. 학자마다 답이 다른 이유는 이 거대한 공룡들의 화석이 완전하지 않기 때문이다. 추정과 외삽, 그리고 측정 방법의 차이가 수십 톤의 체중 차이를 만들어낸다. 거대 공룡들의 실제 크기를 둘러싼 논쟁을 정면으로 들여다보자.| 왜 크기를 정확히 알기 어려운가공룡 화석은 거의 항상 불완전하다. 완전한 골격이 발굴되는 경우는 전체 발굴 사례의 5%도 안 된다. 특히 거대한 공룡일수록 화석화 조건이 까다로워 완전한 표본이 드물다. 크기를 추정할 때는 주로 다음 방법을 사용한다.척추 길이 비교법: 발굴된 척추뼈의 길이를 유사 종의 완전 골격과 비교해 전체 몸길이를 추정한다. 오차가 상대적으로 적다.대퇴골 .. 2026. 5. 13. 공룡의 색깔 — 화석에서 색을 복원하는 최신 과학 우리가 공룡 그림에서 보는 회색, 초록색, 갈색은 대부분 화가의 상상이었다. 화석은 뼈만 남기고 색깔은 남기지 않는다 — 적어도 2008년 이전까지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러나 현재 고생물학자들은 실제로 1억 년이 넘은 공룡의 색깔을 과학적으로 복원하고 있다. 멜라노솜이라는 색소 세포의 흔적이 화석에 남아 있기 때문이다. 공룡에게 어떤 색깔이 있었는지 알아보자.| 멜라노솜 — 색깔 복원의 열쇠멜라노솜(melanosome)은 멜라닌 색소를 담는 세포 소기관이다. 동물의 피부나 깃털 세포 안에 있으며, 그 형태에 따라 만들어지는 색깔이 다르다. 유멜라노솜(Eumelanosome): 긴 타원형 — 검정, 진한 갈색 생성 페오멜라노솜(Phaeomelasome): 둥근 형태 — 붉은색, 황갈색 생성 구조색 생.. 2026. 5. 13. 파키케팔로사우루스 박치기 — 실제로 머리를 들이받았을까 두께 25cm의 두개골. 돔처럼 솟아오른 단단한 뼈. 파키케팔로사우루스(Pachycephalosaurus wyomingensis)의 머리를 처음 본 사람은 누구나 같은 상상을 한다. "저것으로 들이받았겠구나." 그런데 실제로 박치기를 했을까? 이 단순해 보이는 질문이 지난 50년간 고생물학자들 사이에서 쉽게 해결되지 않는 논쟁이 되고 있다. 뼈의 구조, 역학 모델, 화석 표면의 병변까지 — 모든 증거를 분석해 보자.| 파키케팔로사우루스 기본 데이터 학명: Pachycephalosaurus wyomingensis 생존 시기: 백악기 후기 (약 6,800만~6,600만 년 전) 발견지: 미국 몬태나, 사우스다코타, 와이오밍 주 몸길이: 약 4.5m 체중: 약 450kg 두개골 돔 두께: 최대 25.. 2026. 5. 13. 공룡의 지능 — 뇌 크기로 본 각 종의 실제 똑똑함 순위 공룡은 오랫동안 둔하고 느린 생물로 그려졌다. 그러나 최근 20년간의 연구는 이 이미지를 완전히 뒤집고 있다. 뇌 크기와 신경 구조를 분석한 결과, 일부 공룡들은 현생 포유류에 버금가는 복잡한 행동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 물론 대부분의 공룡은 오늘날의 악어나 도마뱀 수준의 인지 능력을 가졌겠지만, 그 스펙트럼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넓었다.| 공룡 지능을 측정하는 방법 — EQ란 무엇인가동물의 지능을 측정할 때 뇌의 절대 크기만 보는 것은 의미가 없다. 코끼리의 뇌가 인간보다 훨씬 크지만, 인간이 훨씬 뛰어난 인지 능력을 가진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학자들은 EQ(Encephalization Quotient, 뇌화지수)를 사용한다. EQ는 실제 뇌 크기를 같은 체중의 동물이 가져야 할 예상.. 2026. 5. 13.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