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70 공룡 알과 새끼 양육 — 부모의 본능은 언제 시작됐나 공룡이 알을 낳았다는 사실은 누구나 안다. 하지만 그 알을 어떻게 품고, 새끼를 어떻게 길렀는지는 의외로 잘 알려지지 않았다. 1923년만 해도 학자들은 공룡이 알을 낳고 그냥 떠났을 거라고 봤다. 100년 만에 그림이 완전히 뒤집혔다. 어떤 공룡은 새처럼 알을 품었고, 어떤 공룡은 둥지를 모아 집단 번식지를 만들었으며, 일부는 새끼가 자랄 때까지 오래도록 돌봤다는 증거가 쌓이고 있다. 이 글에서는 공룡 부모 행동에 관한 핵심을 정리한다.▲ 알을 품는 자세로 화석화된 오비랩터 — 부모 행동의 결정적 증거기본 정보 — 공룡 알의 특징공룡 알은 현생 파충류와 새 알의 중간 정도 특징을 갖는다. 단단한 칼슘 껍질이지만, 일부 종은 새처럼 색소를 띠기도 했다. 모양은 종에 따라 길쭉한 타원, 거의 둥근 구형 등.. 2026. 4. 25. 공룡의 진짜 색깔 — 멜라노솜이 밝혀낸 비밀 오랫동안 공룡 색깔은 화가가 정하는 거였다. 박물관에 전시된 복원도가 초록색이든 갈색이든 회색이든, 그건 그저 추정이었다. 하지만 2008년 이후 상황이 달라졌다. 화석 안에 남아있는 색소 알갱이를 직접 분석할 수 있게 되면서, 일부 공룡의 진짜 색이 과학적으로 밝혀지기 시작했다. 이 글에서는 어떻게 공룡 색을 알아내는지, 지금까지 색이 확정된 공룡은 무엇이 있는지, 그리고 한국에서도 이런 연구가 가능한지를 정리한다.▲ 색소 분석에 따라 점점 화려해지는 깃털공룡 복원도기본 정보 — 색을 결정하는 단서, 멜라노솜피부와 깃털에 색이 들어가는 방식은 의외로 단순하다. 멜라노솜(melanosome)이라는 색소 알갱이가 모양과 배열에 따라 다른 색을 낸다. 길쭉하면 검정·갈색, 동글면 적갈색, 막대 같은 모양이면.. 2026. 4. 25. 공룡은 멸종하지 않았다 — 새가 된 공룡의 진화 여정 공룡 시리즈의 마지막 글이다. 가장 충격적인 사실 하나를 소개하고 마무리하려 한다. 공룡은 멸종하지 않았다. 엄밀히 말하면, 공룡의 한 가지가 살아남아 지금까지 번성하고 있다. 그게 바로 새다. 창가에 앉은 참새, 하늘을 나는 비둘기, 닭집 앞의 닭 — 이 모두가 과학적으로 공룡의 직계 후손이다. 이 주장의 근거를 차근차근 살펴본다. 어릴 적 공룡을 좋아한 사람들에게 이건 가장 아름다운 반전이다.▲ 알을 품은 오비랩터 — 공룡과 새를 잇는 결정적 증거"공룡은 멸종했다"는 반쪽 진실중학교 과학책에 "6,600만 년 전 운석 충돌로 공룡이 멸종했다"고 나온다. 이 문장은 반쪽 진실이다. 정확히 말하면 비조류 공룡(non-avian dinosaurs)이 멸종했다. 즉 티라노사우루스, 트리케라톱스, 브라키오사우.. 2026. 4. 25. 쥬라기공원이 틀린 7가지 — 영화가 숨긴 공룡의 진실 1993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쥬라기공원'이 개봉했을 때, 공룡은 단순한 과학 소재에서 대중문화의 상징이 됐다. 이 영화 덕에 고생물학이 다시 주목받았고, 공룡 애호가들이 대거 생겼다. 하지만 30년이 지난 지금, 과학은 빠르게 발전했고 영화 속 공룡들 상당수는 과학적으로 틀린 모습이다. 오늘은 특히 눈에 띄는 7가지 오류를 정리한다. 영화를 비난하려는 게 아니다.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을 아는 게 공룡의 재미를 두 배로 늘린다.▲ 현대 과학이 복원한 벨로시랩터는 영화와 크게 다르다1. 벨로시랩터의 크기영화 속 벨로시랩터는 성인 사람 어깨 높이다. 실제로는? 몸길이 1.8m, 어깨 높이 50cm에 불과한 칠면조 크기다. 영화 제작진은 스토리상 '무서운 포식자'를 만들고 싶어서 실제 벨로시랩터보다 훨씬.. 2026. 4. 25. 코리아노사우루스 — 한국에서 발견된 진짜 공룡 이야기 공룡 얘기하면 보통 미국 몬태나, 캐나다 앨버타,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 몽골 고비사막. 국제적인 장소들이 떠오른다. 그런데 한국에서도 공룡이 발견됐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의외로 적다. 2011년 전남 보성에서 공식 등재된 한국 최초의 공룡 학명이 있다. 코리아노사우루스 보성엔시스. 이 공룡의 이야기, 그리고 한반도 공룡 화석 현황을 정리해 본다. 우리 땅에 공룡이 살았다는 실감 나는 증거들을 하나씩 살펴보자.▲ 백악기 한반도 해안에 살았던 코리아노사우루스코리아노사우루스 기본 정보학명: Koreanosaurus boseongensis (보성의 한국 도마뱀)공식 등재: 2011년 (국제 학술지 Historical Biology)발견지: 전남 보성군 비봉리 일대시대: 백악기 후기, 약 8,500만 년 전몸.. 2026. 4. 25. 공룡 화석 발굴 현장 — 고생물학자의 하루는 어떻게 흘러가나 어린 시절 공룡에 빠진 아이들의 꿈 중 하나가 고생물학자다. 땅을 파서 공룡 뼈를 꺼내는 직업. 하지만 실제로는 어떤 모습일까. 인디아나 존스처럼 화려한 모험일까, 아니면 단조로운 작업일까. 이 글에서는 현장 고생물학자의 하루를 재구성하고, 한국 고생물학계의 상황도 함께 들여다본다. 수천만 년 전 뼈를 손에 쥐는 감각은 어떤 것인지, 현장에서 어떤 도구를 쓰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일하는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풀어본다.▲ 배드랜드에서 공룡 뼈를 정밀하게 드러내는 고생물학자공룡 화석은 어떻게 발견되나1. 어디서 찾나공룡 화석이 발견되는 곳에는 공통 조건이 있다.중생대(2억 5천만~6천 6백만 년 전) 지층이 지표에 노출된 지역건조한 기후 (습한 곳은 풍화가 빨라 뼈가 보존되기 어렵다)침식이 활발한 지형 (.. 2026. 4. 25. 트라이아스기 — 공룡이 처음 등장한 '작고 초라한 시작' 공룡 책을 보면 대부분 거대한 티라노사우루스, 브라키오사우루스부터 시작한다. 그런데 이들이 등장하기 수천만 년 전에 공룡이 처음 나타났다. 그 시작은 의외로 초라했다. 몸길이 1m 남짓, 마치 큰 도마뱀 같은 모습. 당시 지구 지배자들은 따로 있었고, 공룡은 한참 조연에 불과했다. 어떻게 이 작은 동물이 이후 1억 6천만 년간 지구를 지배하게 됐을까. 이 글에서는 공룡의 기원 이야기를 지구 역사의 가장 큰 멸종 사건부터 추적한다.▲ 건조한 붉은 사암 지대 — 트라이아스기 후기의 전형적 경관트라이아스기란기간: 약 2억 5,200만~2억 130만 년 전지속: 약 5,100만 년이전: 페름기 (대멸종으로 끝남)다음: 쥐라기평균 기온: 현재보다 3~10도 높음, 극도로 건조산소 농도: 약 16% (현재 21%보.. 2026. 4. 25. 쥐라기 세계 — 공룡이 지구를 지배한 황금기 '쥬라기공원'이라는 이름 때문에, 우리는 공룡 시대를 '쥐라기'로 뭉뚱그리는 습관이 있다. 그런데 티라노사우루스, 트리케라톱스, 벨로시랩터는 쥐라기에 살지 않았다. 이들은 모두 백악기 공룡이다. 진짜 쥐라기에는 어떤 공룡들이 살았을까. 그리고 왜 이 시기를 '공룡의 황금기'라고 부를까. 이 글에서는 쥐라기의 지리·기후·주요 공룡·바다·하늘까지 종합적으로 탐험한다.▲ 쥐라기 후기 해안 풍경 — 공룡 황금기의 전형적 모습쥐라기는 언제였나기간: 약 2억 130만~1억 4,500만 년 전지속 기간: 약 5,700만 년이전 시대: 트라이아스기 (공룡 초창기)다음 시대: 백악기 (공룡 후기 전성기)기온: 지금보다 3~7도 높음산소 농도: 현재와 비슷한 21% 수준CO2 농도: 현재의 약 5배쥐라기 이름의 유래는 프.. 2026. 4. 25. 이전 1 ··· 4 5 6 7 8 9 다음